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원텍)

 

 유춘희 원텍 부회장이 최근 지분을 확대한 것과 관련,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증여 시점을 골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유춘희(68) 원텍 부회장이 박미희씨에게 8만9414주를 받았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원 부회장의 지분율은 3.86%에서 3.91%로 증가했다. 원텍은 유 부회장의 남편인 김종원(72) 대표가 31.94%를 갖고 있다.  

 

(사진=타키온월드)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증여를 하면 수증자(受贈者)는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면서 “증여세 산정 기준을 증여 발표일 전후 2개월의 주가를 기준으로 잡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증여자나 수증자나 모두 증여 발표일 이후 2개월간 주가 횡보 내지 하락하기를 내심 바란다”면서 “이번 공시는 유 부회장이 수증자여서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점에서 유 부회장의 증여세를 줄이고자 증여시점을 골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호진 대표는 “만일 박미희씨가 유춘희 부회장이나 김종원 대표의 6촌 이내 친인척이라면 공시에 기재했어야 했다”며 “박씨가 친인척이 아니면서 9만여주의 원텍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가 이채롭다”고 지적했다.

원텍은 1999년에 설립됐고, 2022년에 코스에 상장했다. 상장은 대신밸런스 제8호 스팩에 흡수합병되면서 이뤄졌다.

원텍은 RF를 이용한 미용기기 제조사이다. 원텍의 제품인 올라지오는 비침습법 방식으로 피부 재생과 리프팅 효과를 일으킨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0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구글)

올해 수익률(YTD)은 29일 종가 기준으로 원텍이 12.51%, 제이시스메디칼이 -11.68%, 비올이 18.88%, 클래시스가 0.53%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