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다음달 1일 노동자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열리는 집회와 행진과 관련한 상황점검 회의를 29일 열고 집회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경찰은 다음달 1일 노동절에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인원이 집회를 개최함에 따라 임시 편성부대를 포함해 서울에는 101개, 기타 지역에 61개 등 총 162개 기동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일 서울에서 2만5000여명을 포함해 전국 15개 지역 주요 도심에서 총 8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와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같은날 서울 여의도에서 700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안전한 사회를 쟁취하기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4.24 choipix16@newspim.com

경찰은 집회 및 행진 과정에서 신고범위를 벗어나 도로 모든 차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집회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하고,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집회와 행진 장소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해 교통 소통을 확보하고, 소음관리 인력과 장비를 폭넓게 배치해 엄격하게 집회 소음을 관리해 일반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준법 집회는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일관된 방침 하에 준법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국격에 걸맞은 법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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