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운영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결과 전국 17개 시·도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8∼24%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2019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계절관리제 기간 중에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계절관리제 기간 시도별 초미세먼지 농도 현황/자료=행안부 제공2024.04.29 kboyu@newspim.com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전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1㎍/㎥으로 2019년 첫 계절관리제 시행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강수량과 강수일수, 동풍일수 증가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적극적인 국민참여와 지자체 등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먼저 전국적으로 교통량이 많은 696개 구간 2328㎞ 도로를 집중관리 도로로 지정·운영했다. 해당 구간은 1일 2~4회 분진흡입차를 운행해 미세먼지를 제거했다.아울러 지하역사 및 민감계층 이용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5472개소를 특별점검해 부적정시설 27개소 대해 시정조치했다.

농촌 지역은 짚, 옥수수대 등 농업부산물을 태우는 경우가 많은데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기 대여사업 등을 실시해 영농 폐기물과 잔재물 총 700만여t을 수거·처리했다.

아울러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지역을 기존 수도권·부산·대구에서 대전·광주·울산·세종까지 확대 시행했다.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CCTV 등을 이용한 일평균 적발 건수는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

특히, 서울 지역은 일평균 46대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고 부산 지역은 일평균 78대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우수시책을 지속 발굴하고 전 지자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은 "봄철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여전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기경보 발령 시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개인위생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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