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디현대마린솔루션 사진제공 에이치디현대마린솔루션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1주당 8만3400원에 총 890만주를 공모해 총 7422억원을 조달하는 일반 청약에 증거금 25조원이 몰렸다.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얘기다. 일반 청약은 상장 대표 주관사 KB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에서 진행됐으며, 통합 경쟁률은 255.7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이달 16~22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021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01대 1을 기록했고, 희망밴드 상단 가격인 8만3400원에 최종 공모가격이 확정됐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45.1%로 2024년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AM(에프터마켓)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의 역량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30일 증거금 납입을 거쳐 내달 8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4304억원으로 2022년 1조3337억원 보다 늘었다. 2021년 매출은 1조877억원을 기록했었다. 수익성도 동반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1년 1129억원, 2022년 1419억원 그리고 지난해에는 2014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신조선 인도 이후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 After Service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한 사례다.

HD현대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의 조선 AS사업부를 모태로 하고 있으며 그룹사 통합 선박 A/S센터 역할을 수행하다 2016년 11월 조선, 엔진, 전기전자 사업부의 AM 사업을 양수하는 현물출자를 통해 설립됐다. 2023년 연결기준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AM솔루션 42%, 벙커링 41%, 친환경개조 12%, SDV 4%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