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아는 26일 매출 27조5679억원, 영업이익 3조6437억원, 당기순이익 2조95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3조7807억원, 영업이익은 7조694억원이다. 전년 대비 7.7%, 12.6% 늘어난 수준이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의 판매는 국내외 공장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생산 공백과 가용재고 부족, 일부 소형 차종 단산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은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2분기 판매의 경우 국내는 전년 대비 8.4% 감소한 13만8150대, 해외는 전년 대비 0.01% 상승한 65만7033대 등 총 79만5183대를 판매했다.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하락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8.4% 감소했지만,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의 성과로 해외 판매는 소폭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27조5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매출원가율은 75.9%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정책,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3조6437억원을 달성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13.2%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3.1%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의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 양상 속에서도 EV9 신차 효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만2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21.4%를 달성했다.

기아는 향후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생산 시스템과 최적의 인센티브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충과 EV3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고물가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 전략과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통해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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