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정부와의 기회발전특구 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항 지역에 대한 투자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등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3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송호준 에코프로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을 마더 팩토리로 삼아 캐나다 및 헝가리에 성공 노하우를 이식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정부는 1차 기회발전특구로 에코프로의 경북 포항을 비롯해 총 8곳을 지정했다.

1998년 직원 한명으로 출발한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에 본사와 생산 라인을 구축한 뒤 수주 물량 증대로 포항에 제2 생산 기지를 구축, 지난해 양극재 12만톤(SNE 기준)을 출하해 하이니켈 글로벌 양극 소재 1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이 같은 성장 과정에서 서울 및 수도권이 아닌 지방 출신 인재를 채용하며 지방소멸 방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준공식 모습 [사진=에코프로]

지난해 말 현재 에코프로 직원 3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은 총 3017명으로 90%에 달했다. 출신대학 및 고등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총 2867명으로 전체의 85.3%에 이른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서울 및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른 대기업과는 차별화된 지방 인재 경영 모델로 꼽힌다.

기회발전 특구 지정으로 에코프로의 지역 인재 고용 및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15만 평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연산 15만 톤의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 산업단지에 이어 향후 5년간 블루밸리 산업단지 21만 평에 약 2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하고 가족사 투자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현재 포항에서 고용하고 있는 인력은 2300여 명인데 블루밸리 산업단지 투자가 마무리되면 직접 고용하는 인원만 4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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