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국내 유일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이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14년간 축적한 코어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코어뱅킹 패키지를 개발해 아시아 7개국 내 ▲금융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창업 이래 매출은 연평균 38% 증가했으며, 연간 반복 매출(ARR)은 30%를 초과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기술력은 대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국 알리바바(앤트그룹)로부터 일찌감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8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도 네이버 클라우드 등 전략 투자자와 국내 선도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2021년 영국 시장조사업체 IBS인텔리전스 선정 글로벌 리테일 코어뱅킹 판매 4위를 기록했고,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단독 선정됐다.

뱅크웨어글로벌 로고. [사진=뱅크웨어글로벌]

회사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투자하며 신사업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자체 개발한 '증권형 토큰의 수익 배분 시스템 및 방법'을 특허 등록했다. 이 특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수익형 토큰 증권의 소유자에게 정밀하고 공정하게 수익을 배분하기 위해 개발된 소유 기간 증명 알고리즘으로 토큰증권발행(STO)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수 있다.

해외 진출 상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최근 뱅크웨어글로벌은 약 1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일본 대형 카드사와 IT 컨설팅 및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내 금융IT 분야에서 회사의 인지도를 높였다. 금융 IT 프로젝트는 레퍼런스 기반의 인지도가 중요한 만큼, 이번 계약은 상당한 규모의 매출 발생뿐만 아니라 추가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뱅크웨어글로벌의 중국 앤트파이낸셜 합자 법인인 상하이 샹윈 페이리우 정보기술(Shanghai Shangyun Feiliu Information Technology Co., Ltd.)은 농기계 리스 업체인 조인 리싱(Join Leasing)과 자산금융서비스(AFS) 제품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이사는 "뱅크웨어글로벌 제품의 남다른 유연성과 범용성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에도 활발한 해외 시장 확장 및 신사업 전개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