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경기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1만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5051가구로 2.0%(290가구) 증가했다. 이는 인천(-775가구)과 서울(-15가구) 미분양이 감소한 반면 경기의 미분양이 한 달 새 1000가구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지난달 경기도의 미분양이 9956가구로, 대구(9738가구) 제치고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았다. 주요 지역으로는 평택(3289가구), 이천(1405가구), 안성(1274가구) 등 외곽지역에서 발생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역시 많았다. 경기도 악성 미분양은 1767가구로 집계됐는데, 경남1771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037가구로 집계됐다. 5월보다 2.6%(1908가구) 늘며 7개월 연속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4856가구로, 전월보다 12.3%(1626가구) 뛰었다.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2020년 10월(1만6084가구)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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