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한민국 국방부와 미합중국 국방부가 서울에서 2024년 한미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CWMDC)를 개최했다.

30일 진행된 회의는 대한민국 국방부 윤봉희 정책기획관과 미합중국 국방부 리차드 존슨 핵·WMD대응부차관보가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외에도 양국의 WMD 분야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WMD 능력이 한반도 및 역내 불안정을 초래한다는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한미의 억제와 방어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1월 13일 경기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열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연합훈련'에서 미 스트라이커여단 대원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1.13 photo@newspim.com

양측은 정보공유 확대와 협력적 위협감소(CTR)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의 핵·WMD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거래 등 역내 WMD 불법 확산 문제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북한의 핵·WMD 공격 시 동맹 보호와 피해 최소화, 전쟁수행 기능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미 유관부대 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양측 대표는 이번 회의가 북핵·WMD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단호하고 압도적인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양국은 더욱 굳건한 협력 의지를 다지며, 지역 안보와 평화를 위한 강력한 방어 태세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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