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inviz)

 

◇ 뉴욕증시는 반도체주의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0% 오른 4만743.33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0% 내린 5436.4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8% 급락한 1만7147.42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면서도 빅테크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 매도세가 거셌습니다. 이에 나스닥다 지수는 엔비디아, 퀄컴, 암(Arm)홀딩스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주가 약세 속에 8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7.04% 급락했습니다. 젠슨황 CEO는 최근 6주 동안 약 4.5억 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매도하였고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고점 대비 약 26%나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입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3일(103.79달러) 이후 두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브로드컴도 4.46% 떨어졌고, 퀄컴은 6.55%, Arm홀딩스는 6.00% 밀렸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램 리서치도 4%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또한 이날 4% 넘게 떨어졌는데요. 자율주행 서비스와 관련해 카메라 비전을 통한 기술은 운전자에게 치명적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와 미 고속도로 교통 안전 관리국이 2017~2024년 생산된 모델3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지시한 소식의 영향 때문입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시장에 또 다른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지만 AI 산업과 직접 연관된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AMD는 양호한 실적과 전망에 시간 외에서 7% 가까이 상승 중입니다.

 

이외에 머크는 실적과 향후 분기 전망에 대한 우려에 주가가 9% 넘게 떨어졌고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델타항공이 기술 중단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역시 9% 대 급락했습니다.

 

반면, 제트블루와 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양호한 실적 발표에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9% 상승한 1만8411.1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2% 오른 7474.94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2% 하락한 8274.41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 0.2%를 상회하는 수치였습니다. 반면, 독일은 0.1% 성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깨고 오히려 마이너스(-) 0.1%를 기록해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종목 가운데 이탈리아 최대 상업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 발표와 수익 전망 상향 조정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5% 올랐고요 오스트리아 은행인 라이파이젠 뱅크 인터내셔널(RBI)도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3.7%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덴마크 제약업체 노보노디스크는 주력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이 제2형 당뇨병 흡연 환자들의 합병증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후 1.4%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30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3만8525.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 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는데요.

달러 대비 엔 환율이 상승 폭을 확대한 점도 수출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디스코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하락했고 도쿄일렉트론, 도요타는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내린 2879.30에 마치며 5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37% 하락한 1만7002.91을,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27% 오른 2만2223.57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에서 주요 종목인 TSMC는 0.42% 내렸고, 폭스콘은 1.3% 올랐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 FOMC 회의가 발표되고, 6월 잠정주택판매지수와 7월 ADP취업자 변동이 발표됩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2일차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에 나스닥지수가 급락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투심 악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투심이 악화되고 이는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장중 삼성전자 확정 실적과 IR 내용이 하방 압력을 제한시킬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