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Top-tier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상장 후 유입자금으로 생산 CAPA 확장 및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3,077,650주를 공모한다. 이중 50%에 해당하는 153만8825주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구주 매출이 진행된다. 해당 금액은 신주모집과 동일한 효과로 상장 후 전진건설로봇에 공모자금 형태로 유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해당 공모자금을 생산 설비의 대형화와 자동화에 투자해 콘크리트 펌프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사업인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스마트 로봇 CPC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전진건설로봇 로고. [사진=전진건설로봇]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 심화에 따른 대책으로 유럽에서는 하이브리드 펌프카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펌프카 업체 중 제일 먼저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3분기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전진건설로봇의 스웨덴 대리점과 하이브리드 펌프카 1호기 공급을 기 계약했고, 오는 2025년 독일 바우마 전시회에 전시하여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건설 현장의 무인화 트렌드에 맞춰 건설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콘크리트를 분배하는 '디스트리뷰션 로봇', 분배된 콘크리트의 수평작업에 쓰이는 '스크리드 로봇', 수평 작업이 완료된 바닥면을 정리하는 '피니셔'를 연구 개발 중이다.

건설기계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회사는 유입된 공모자금의 절반을 연구개발 활동에 사용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스마트건설 기계 연구개발에 40억원, 신제품 개발 및 기존제품 고도화에 66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전진건설로봇 고현국 대표이사는 "국내 및 북미 M/S 1위 전진건설로봇은 30년 이상 오랜 업력으로 축적된 노하우 기반 업계 최고의 수익성 및 안정성 보유한 기업" 이라며 "상장 후 제품 고도화, 생산기지 확대, 미래 먹거리 개발 등 핵심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진건설로봇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13,800원~15,7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425억~483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7월 30일~8월 5일 5일간 진행하고 8월 8일~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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