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9일 중국 증시는 부양책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상승한 2982.31, 선전성분지수는 0.27% 상승한 8903.23, 촹예반지수는 0.45% 상승한 1725.49로 각각 장을 마쳤다.

18일 폐막한 중국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공보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인 5%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후속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발생했다.

3중전회는 또한 내수확대화 혁신발전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점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 금융업체인 중진(中金)공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는 3중전회가 진행되던 15일부터 18일까지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며, 19일도 상승했다"며 "특히 상하이선전 3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증시는 여전히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하반기 안정적인 성장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를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가 없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주가 대거 상승했다. 위타이웨이(裕太微), 후이룬징티(惠倫晶体), 카이웨이터(鍇威特), 야촹뎬쯔(雅創電子)를 비롯해 10개 이상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중국 증시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띄었다. 특히 19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후보직을 수락하면서 중국에 대한 강도높은 제재를 시사한 점 역시 중국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교육주도 상승했다. 궈신원화(國新文化)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커더자오위(科德教育), 쉐다자오위(學大教育) 등이 상승했다.

전날 폐막한 3중전회는 공보를 통해 교육, 과학기술, 인재가 중국식 현대화의 기초적이며 전략적인 바탕이라고 규정하고 적극 발전시킬 것을 천명했다. 특히 3중전회는 교육개혁을 강조했으며, 기술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이같은 내용이 공개되면서 교육 관련주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1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285) 대비 0.0030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하락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 19일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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