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무라타)

 

무라타(6981 JP)가 AI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무라타의 주가는 연초 이후 24% 가량 상승했고, 지난 3개월동안 34% 급등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라타는 사업 확장 전략을 펼치고 AI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동사의 사업은 Layer1, Layer2, Layer3 로 구분된다. Layer1 은 MLCC, 고주파 디바이스 등 기초 소재와 부품, Layer2 는 통신, 파워모듈, 센서 등 응용 제품이 해당된다. 회사는 Layer1 에서의 경쟁력을 레버리지 삼아 Layer2 로의 외형 확대를 이루어왔다.

 

(출처=하이투자증권)

 

예를 들어, MLCC 와 같은 Layer1 의 기초 소재는 Layer2 인 모듈 부품, 시스템 단위의 솔루션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Murata 는 고객사 커스터마이징 요구에 맞춘 특수품까지 대응하며 차별화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Layer 3 는 앞선 Layer 1, 2 를 활용한 새로운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회사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이미 신규 적용처 및 통신 표준에 적합한 기술을, 고객사에게 선 제안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고의영 연구원은 "Capacitor 산업은 지난 25년 간 CAGR 7~8% 성장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장기평균을 넘어서는 업사이클이 몇 차례 반복되어 왔는데 주로 4G, 5G 등 통 신표준의 진화, 노트북, 스마트폰, 전기차 등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이 동인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경량화된 AI 모델이 PC,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단에서 구현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정전용량을 요구하게 될 것인데, 제한된 공간에 더 많은 MLCC 를 탑재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고용량 MLCC 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On device AI 로 인해 전개될 MLCC 사이클은 Blended ASP 개선을 바탕에 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On device AI 의 침투 확대 속도에 따라 성장률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