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스킨케어 브래드 카야가 증시에서 초강세를 연출 중이다.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10% 급등해 5년래 최고가를 찍은 데 이어 9일 현재도 전 거래일 대비 5% 올랐다.

올 들어 현재까지 이미 80% 상승하며 2015년 상장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고 금융 전문 매체 민트가 8일 보도했다. 9일 주당 634.45루피(약 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야 주가의 최근 강세는 소비재 제조 업체 마리코와의 협력 소식에 힘입은 결과다.

카야는 지난 3일 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서 첨단 과학 기술 기반 퍼스널 스킨 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마리코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마리코가 카야의 75가지 이상의 퍼스널 케어 제품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유일한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카야는 일반 화장품부터 여드름·미백·노화방지·헤어케어 등을 위한 전문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다.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인도 전역 70여 개 카야 스킨 클리닉에서 이들 제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헤어 케어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4분기 모발 성장 및 탈모 감소에 초점을 맞춘 고급 헤어 케어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매출 성장률을 18%까지 끌어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4분기 수익은 5억 3000만 루피(약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스킨 케어 등 미용에 대한 인도인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퓨처 마켓 인사이트(FMI)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스킨 케어 산업 규모는 2023년 29억 3370만 달러(약 4조 581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평균 14.6%씩 성장하며 올해 33억 1050만 달러에 이어 2034년에는 129억 342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카야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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