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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스위치, 콘센트 등 배선기구 전문기업 위너스가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위너스는 거래소 승인 이후 신고 절차를 밟고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04년 설립된 위너스는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저가 경쟁이 심화되고 있던 배선기구 시장에서 위너스는 가격 경쟁력에 치중하기보다 기술력을 더해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위너스는 실리콘패킹을 이용해 감전 및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수형 콘센트를 개발해 2008년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절전형 멀티콘센트 개발에 성공했고, 이외에도 ‘매입형 푸쉬-풀 멀티 콘센트’ 등 기존 업체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B2C 제품 뿐만 아니라 B2B 분야에서도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 및 가구 제조사에도 제품을 공급 중이며, 2022년부터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장시간 고용량 전력을 다루는 전기차 충전기의 특성상 안전에 취약한데, 위너스는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안전성 및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위너스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 등을 바탕으로 2021년 이후 평균 11.6% 영업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76억원과 영업이익 34.5억원을 올렸으며, 영업 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위너스 관계자는 “설립 초기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신규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수년간 쌓아온 위너스의 기술력을 단순히 배선기구를 개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력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에 적용 및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사업 외에도 위너스의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무전원 무선 스위치 및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을 통해 향후 지속 성장세를 나타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너스의 자가발전 무선스위치는 스위치 누를 때 발생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바꾸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통해 별도의 배터리나 전원선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