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균 기자 = 19일 오전 8시 2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에서 발생한 불이 10시간 가까이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4명이 다쳤다.

화재는 지하 2층 재활용수거장에서 시작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진화에 나서 오전 8시 50분쯤 불길이 잡혔으나, 한 시간 반쯤 뒤 불이 지하 1층으로 옮겨 붙으며 다시 불길이 커졌다.

19일 오전 8시 2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14명이 다치고 주민 110여명이 대피했다. [사진=서울재난본부] 2024.06.19 gyun507@newspim.com

이에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90여명과 장비 78대를 동원하고 진화에 나서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주민 110여명이 대피했다. 이중 30여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또 주민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화재 진압이 한창이던 오후 3시쯤 건물 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로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 14명이 다쳤고 이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남화영 소방청장이 현장에서 직접 지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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