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재벌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통신 부문 자회사인 지오(Jio) 플랫폼이 인도 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고 로이터와 현지 매체가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오 플랫폼과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SES의 합작 투자회사인 오르빗 커넥트 인디아(Orbit Connect India)는 최근 인도 우주 규제 당국인 국가우주홍보인가센터(IN-SPACe)로부터 위성 운영 자격을 승인 받았다. 다만 실질적인 서비스 개시를 위해서는 통신 당국의 추가적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워진 오르빗 커넥트 인디아에 대한 당국의 이번 승인은 아마존과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등 여러 기업들이 인도에서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실제로 스타링크와 아마존의 카이퍼가 인도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운영을 위한 자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지오 플랫폼에 앞서 국제 해사 위성통신 제공 업체인 인마샛(Inmarsat)이 인도 상공에서의 위성 운영 자격을 얻었고, 인도의 바르티 엔터프라이즈(Bharti Enterprises)의 자회사인 원웹(One Web)도 지난해 말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우주 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도 우주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를 허용하면서 외국 기업들이 위성 부품 및 시스템 또는 하위 시스템 제조에 최대 10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인도의 위성 광대역 서비스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9억 달러(약 2조 63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지오 플랫폼(Jio Platform)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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