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로고. (사진=SNS)

 

컴퓨터 칩 제조에 사용되는 최대 장비 공급 업체인 ASML이 아인트호벤 공과대학과 협력한다. 

 

ASML과 아인트호벤 공대는 23일(현지시간) 향후 10년간 반도체 연구에 총 1억8천만 유로(1악9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아인트호벤 공과대학은 플라즈마 물리학, 메카트로닉스, 광학, AI 등의 분야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를 수행할 첨단 클린룸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 1억 유로(1억846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ASML은 8천만 유로(8677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ASML 최고 재무책임자 로저 다센은 성명을 통해 "이번 협력은 우리 산업이 강력히 필요로하는 박사 학위 취득자의 가용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칩 산업과 사회에 관련된 과학적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네덜란드의 과학과 전문가 양성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얀 스미츠 아인트호벤 대학 총장은 "이 파트너십이 대학의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에인트호벤의 중요성을 확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저 다센 ASML 최고 재무책임자. (사진=ASML)

 

ASML은 운영을 확대할 위치와 방법, 그리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지역의 인력 및 다른 인프라가 성장 계획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로 고민해 왔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3월 아인트호벤 주변의 도로, 주택, 전력망을 개선하기 위한 '베토벤 프로젝트'에 27억 달러를 투자해 ASML의 불필요한 해외 이전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ASML은 지난 4월 아인트호벤시와 2만명의 직원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의 공항 인근 미개발 지역 확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ASML은 전 세계적으로 4만 2천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는 2만3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은 44~600억 유로(48~650억 달러)로 지난해 267억 유로(289억 달러)에서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장기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