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 이재규 대표(사진= 쿠팡)

 

쿠팡은 전국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쿠팡 로켓프레시에 입점한 농어촌 중소기업들이 최근 몇 년 사이 최대 5배에 달하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전국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기후변화와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로 어려움을 겪다가 쿠팡과 직거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다.

경남 창녕군의 농업회사법인 신신팜은 쿠팡 입점 후 지난해 매출 220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상록 신신팜 대표는 "복잡한 유통구조 대신 직거래 기반의 로켓프레시가 신선한 농산물 판매와 전국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신팜직원들(사진= 쿠팡)

이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동남아 수출길도 최근 열렸다”고 했다.

전북 익산의 농업회사법인 지우 역시 쿠팡 입점 첫해 매출 1000만 원에서 지난해 7억 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10억 원을 목표한다.

이재규 지우 대표는 "도매유통의 복잡한 단계를 거치면 소비자 가격이 크게 오르는 문제가 있었다" 며 "쿠팡과의 직거래로 유통 혁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수산물 판매 기업들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전남 신안군의 한길은 쿠팡 입점 후 비수기 매출이 9배 이상 늘었고, 부산의 에스아이홀푸드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했다.
에스아이홀푸드 작업(사진= 쿠팡)

농어촌 중소기업들은 쿠팡이 상품을 대량 매입하고 배송과 고객 응대를 맡아주기에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못난이 농산물 매입 정책 역시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유통구조를 혁신한 쿠팡 로켓프레시가 농어촌 성장과 소비자 편익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위기를 맞은 농어촌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