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5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간 가운데 수도권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전환되며 이에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6일 기준) 매매·전세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4주 연속 -0.02% 기록하면서 2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5월 첫째주 매매 전세 동향 [자료제공= 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집값은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한 주만에 보합 전환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03%→0.03%)은 5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3구인 강남(0.05%→0.08%), 서초(0.05%→0.07%), 송파(0.04%→0.05%) 등과 마용성의 마포(0.08%→0.09%)와 용산(0.05%→0.14%)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0.02%→0.04%)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상승폭도 커졌다. 중(-0.01%→0.17%), 계양(0.03%→0.05%), 서(0.02%→0.07%) 등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경기(-0.03%→-0.03%)는 3주 연속 같은 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 선호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남(-0.07%→0.02%)이 상승 전환됐고 화성(-0.09%→0.00%)과 군포(-0.03%→0.00%) 등은 보합 전환됐다. 하남(0.01%→0.07%)은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경기남부 주요 지역에서의 상승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방(-0.02%→-0.04%)도 2주 연속 같은 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8개도(-0.02%→-0.02%)는 3주 연속 하락폭이 유지됐으며 5대광역시(-0.04%→-0.05%)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세종(-0.29%→-0.18%)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희망가격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 속에서 중저가 외곽 구축에 비해 선호 지역 단지의 경우 매도희망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2%→0.03%)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51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0.07%→0.09%)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동(0.02%→-0.04%)만이 유일하게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강남3구와 마용성, 동작 등 서울 전역 대부분이 상승폭이 확대되거나 상승폭 축소가 미미했다. 

경기(0.05%→0.06%)도 한주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큰폭으로 하락 변동률을 보였던 과천(-0.14%→0.02%)을 비롯해 화성(-0.03%→0.04%)와 양주(-0.01%→0.06%) 등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천(0.14%→0.19%)과 의정부(0.06%→0.17%)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00%→-0.01%)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세종(-0.24%→-0.18)%은 하락폭 축소, 8개도(-0.02%→-0.02%)는 같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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