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친 이번 한파가 오는 10일 절정에 이른다. 주말을 지나면서 날이 다소 풀렸다가 다음주 중 또다시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9일 기상청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반도에 찾아온 한파가 오는 10일 아침 절정을 이룬다고 밝혔다. 복사냉각의 영향으로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특보가 발효된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5.01.09 mironj19@newspim.com

이번 한파는 강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영향을 줬다. 이에 설악산(-25.1°C)과 대관령(-16.9°C)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고, 서울(-10.2°C) 전역에는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리기도 했다. 

또 서해안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7일부터 지금까지 전라북도 중심으로 12cm 적설을 기록한 곳이 있었고, 8일에도 내륙 부근으로 15cm 적설을 기록했다"며 "이날(9일)도 서쪽에서 눈구름떼가 밀고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강한 강수대는 9일 밤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차차 약해지겠다.

11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지만 기상청은 다음주 중인 15일부터 16일까지 다시 한번 기온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단 예보의 변동성이 큰 만큼 날짜나 지역 등이 변할 수 있으니 일기예보를 주시해야겠다. 

기상청은 "현재 빙판이 표면 위주로 얼어 있어서 살얼음이 끼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이동할 때 빙판 깨짐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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