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기업 경영평가 시작...투자 활성화 지표 도입"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가 오는 21일 2025년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시작으로
'2025년(2024년 실적)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는 행안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며, 전국 지방 공기업의 경영 실적을 도시철도, 도시개발 등
유형별로 비교 평가하고, 국민이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방 공공기관 통합공시 누리집에 공개한다.
 |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김보영 기자2025.02.20 kboyu@newspim.com |
올해 경영평가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건설 경기가 악화되는 등 경제 여건이 까다로운 상황을 반영해 도시개발
유형에서 투자 활성화 지표의 배점 신설 등 지역 경기 회복 노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특히 저출생·지방소멸 극복 노력 지표를 신설하고, 요금 동결로 물가 안정화에 기여한 기관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정부의 정책에 적극 참여한 기관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표를 개편했다. 평가지표는 경영 관리·경영 성과 두
가지 분류로 나누어 7개 중분류, 20여 개 세부 지표로 구성됐다.
'경영 관리' 부문에서는 지역상생 및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지역 사회 기여도와 안전 및 환경 경영 등 공공성과 예산
편성 및 운영 실태, 조직 및 인사 관리 적정성 등 기관 운영 체계 전반을 평가한다.
'경영 성과' 부문은 도시 철도 승객 수송 실적 등 기관의 고유 사업 실적과 영업수지비율 등 영업 실적, 고객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기관의 사업 성과 및 효율성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행안부는 2025년 경영 평가를 위해 공모 절차를 통해 교수, 회계사, 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 131명이 참여하는
경영평가단을 구성했다.
경영·경제 분야 전문가 비율은 지난해보다 약 15%포인트 높인 60% 수준으로 선정되어 경영 효율성 평가에 대한
전문성이 강화됐다.
한편, 행안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은 21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경영평가단 및 유관 기관 관계자 총 180여
명이 참석하는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 올해의 평가 방향을 공유하고 지표별·유형별 평가 요령 등 평가위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실무교육이
이루어진다.
앞으로 경영평가단은 7월까지 평가 대상인 281개 지방 공기업에 대한 경영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최종 결과는
8월 초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 공기업 경영 평가는 최일선 현장에서 주민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
공기업들이 평가 과정에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더 나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 기관에는 포상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진 기관에는 경영 진단을
실시하는 등 피드백을 강화해 지방 공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