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보이스피싱 진위 확인 '찐센터' 확대 개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의 진위를 확인해 주는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 이른바 '찐센터'를 확대 개편한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는 그동안 서울중앙지검에서 운영하던 찐센터를 대검 조직범죄과로 이전해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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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근무 중인 검사 프로필을 제시하는 등 검사,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상품권 구매를 유도 받던 중 찐센터 상담으로 사칭 사실을 확인해 피해를 예방한 사례.
[제공=대검찰청] |
중앙지검은 2020년 9월 찐센터를 개설했다. 찐센터는 시민들이 휴대전화 등을 통해 검사·수사관 성명, 영장,
출석요구서 등을 제시받는 경우 전문 수사관들이 곧바로 진위를 확인해 주는 직통번호 조회 방식 시스템으로,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대검에 따르면 찐센터는 지난해 총 2만7496건, 지난 1월 2375건의 상담을 처리하는 등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을
적극 차단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이에 대검은 찐센터를 보이스피싱 범죄 전담 부서인 조직범죄과로 이전해 전문 수사관을 확대 편성하고, 유관기관 연락
체계를 활용해 협력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검은 실제 근무 중인 검사의 프로필을 제시해 상품권 구매를 유도한다거나 성매매 계좌 은닉 혐의로 구속
위협을 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찐센터 주요 상담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검 관계자는 "검사 또는 검찰수사관인지, 검찰 관련 서류인지 의심된다면 일단 전화를 끊고, 먼저 찐센터
'010-3570-8242'로 연락해 사칭 또는 서류 위조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 과정에서 악성 애플리케이션 등이 설치된 휴대전화기의 경우
010-3570-8242를 누르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될 우려가 있으므로, 가족이나 지인 등 다른 사람의 전화기를
이용해 확인하시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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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성매매 계좌를 은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구속될 수 있고, 유선으로 약식조사 받을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던 중 찐센터
상담으로 사칭 사실 및 관련 서류의 허위사실 확인해 피해를 예방한 사례. [제공=대검찰청] |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