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6501 JP), 시총 20조엔 돌파 쾌거
18 2월 2025 - 10:09AM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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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히타치 제작소가 도쿄 증시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7일 종가 기준 히타치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0조엔을 돌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히타치가 약 1년 전 '10조엔 클럽'에 진입한 이후 기업 가치가 두 배로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히타치의
구조 개혁이 결실을 맺어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애널리스트는 "히타치가 사업 포트폴리오 개혁 단계를 넘어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차기 중기 경영
계획에서는 디지털 중심 기업으로서 사회 혁신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히타치의 성장 전략은 IT와 인프라 분야를 결합한 디지털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이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7일 종가 기준 히타치의 시가총액은 20조 2451억엔으로, 전주 대비 4946억엔(3%) 증가했다. 이로써 히타치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시가총액 20조엔을 넘는 네 번째 기업이 됐다.
시가총액 순위에서 히타치는 도요타 자동차(43.8조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23.9조엔), 소니
그룹(23.7조엔)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24년 초 9.4조엔이었던 히타치의 시가총액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히타치의 주가는 2024년 말 대비 12% 상승해 같은 기간 2% 하락한 닛케이 평균 주가를 크게 앞서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히타치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생성 AI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생성 AI 투자 둔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시장은 히타치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당분간
이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