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경기 안성 소재 한 한우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럼피스킨병(Lumpyskin Disease·LSD)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한우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 안성시와 인접 10개 시·군(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음성‧진천‧천안‧아산‧당진)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또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14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소농가에서는 농장 위생 관리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우농가 럼피스킨 백신 접종 [사진=전라남도] 2023.12.16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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