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통계청이 최근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해 설비투자지수 기준연도를 현행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했다.

통계청은 31일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설비투자지수 기준연도 개편 변경을 공표했다.

설비투자지수는 국내 설비투자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설비 투자액을 추정해 지수화된다. 이렇게 집계되는 설비투자지수는 산업경기동향을 파악하는 데 주요한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또 관련 경제지표와 기준년을 일치시켜 통계의 비교성과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통계청은 이 설비투자지수를 '100'으로 잡고 매달 증감률을 계산한다. 지수개편은 통상 5년 주기(0자, 5자)로 실시하며 이번 설비투자지수는 5차 개편에 해당한다. 통계청은 개편 과정에서 산업연관표 380개 부문 중 설비투자에 해당하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자동차 등 66개 부문을 기본부문으로 선정했다.

기본부문에는 금형 및 주형, 전기 자동차를 추가했고 사진기 및 영사기, 기타 광학기기를 사진장비 및 광학기기로 통합했다. 그 결과 2015년 기준 기본부문 66개 중 63개 부문은 유지, 2개 부문은 추가, 2개 부문은 1개로 통합되면서 2020년 기준 기본부문도 66개로 확정됐다.

통계청이 2020년을 기준으로 설비투자지수를 새롭게 계산한 결과 지난해 구지수(2015년 기준)보다 0.5%포인트(p)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 하락했지만 구지수(-5.4%) 보다는 0.5%p 상승했다.

설비투자지수 구지수와 신지수 차이 [자료=통계청] 2024.07.30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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