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2일 인도 증시 벤치마크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13% 내린 80502.08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09% 내린 24,509.2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인도 증시 시가 총액은 늘었다. 소형주 중심의 니프티 스몰캡 100지수는 1%, 중형주 위주의 니프티 미들캡 100지수는 1.3% 상승했다.

민트에 따르면 인도 증시 시가 총액은 직전 거래일의 446조 3000억 루피(약 7404조 1170억원)에서 448조 500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하루 뒤로 예정된 연방정부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트는 전문가를 인용 "개장 초반 급락한 뒤 반등했지만 은행 및 정보기술(IT)·부동산 섹터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며 "23일 예산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3기 첫 예산안이 재정 건정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제조 및 인프라 부문 활성화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 부양책 등이 담길 것이란 기대감이 큰 가운데, 전기차(EV) 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 편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이날 석유·통신 분야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가 3.5% 하락하며 벤치마크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19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악재가 됐다.

인도 대형 IT 기업 위프로는 9% 이상 급락했다.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보고한 것이 충격을 줬다.

한편 코탁증권의 쉬리칸트 초한 리서치 책임자는 "니프티는 24,500포인트, 센섹스는 80,400포인트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24,500포인트와 80,400포인트가 강세에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지만 24,500포인트, 80,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면 분위기 반전이 나타나면서 니프티는 24,150~24,000포인트, 센섹스는  79,000~78,600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래픽=구글 캡쳐] 22일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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