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KB증권은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 제공(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까지)으로 고객 접근성이 높아지며 환전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의 본격 시행을 위해 이달부터 기존 오후 3시 30분까지였던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할 것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KB증권은 KB국민은행과의 협업 및 내부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23년 12월부터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KB증권 본사]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는 환전 가능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 서비스로, 실시간 시장 환율을 적용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환전거래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고, 환전거래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3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객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대처에 제한이 있었지만,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 제공 후 환전거래건수 및 환전거래금액이 대폭 상승했다"며 "향후에도 고객의 수요를 미리 발굴해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환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까지 가능하며 공휴일(일요일 제외)에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시스템 점검을 위해 환전 가능 시간 중 오후 11시 45분부터 익일 새벽 0시 15분까지 30분간 거래가 제한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현재는 4개국(미국, 일본, 홍콩, 중국) 주요 통화 대상으로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는 KB증권 모바일트레딩시스템(MTS) 'KB 마블', '마블미니',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헤이블', '마블 와이드' 및 '24시간 데스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B증권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주식 1주(10명), 스타벅스 음료 교환권(2000명)을 지급하는 '별빛환전'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해외주식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24시간 실시간 환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의 수요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편의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