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섬(02000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섬의 1분기 매출액은 33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8억 원을 1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비우호적인 소비 환경으로 매출 성장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고, 마케팅 투자가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소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오프라인 채널은 내수 소비 위축으로 백화점 채널이 부진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브랜드 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온라인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의 파리 PT,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 출시, 쇼룸 운영, 수주회 진행 등을 통해 해외 인지도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9일 한섬에 대해 "의류 소비 경기 부진으로 매출 반등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자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내수 중심 사업 구조 유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장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