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당국은 오는 27일 저축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지난해 7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CM)을 비교하고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사진=금융위]

핀테크사와 보험사는 올해 1월 19일부터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우선 출시해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경험 등을 바탕으로 신규상품 출시를 협의해왔다.

혁신금융사업서비스를 통해 운영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단기보험(1년 이내 상품으로 화재보험, 여행자보험, 용종보험 등)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 6개군이다.

혁신금융사업자 부가조건 심사를 마친 저축보험을 내일 출시하며 펫보험과 여행자보험은 심사 등을 거쳐 7월 중순(잠정) 출시될 예정이다.

저축보험은 네이버페이와 교보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3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한다. 보험과 저축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으로 보장사고 발생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보험사 공시이율을 연 복리로 적용해 만기 시 목돈도 마련할 수 있다. 만기시 계약자적립금은 소비자 선택에 따라 일시금으로 수령하거나 노후준비가 필요한 경우 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일정요건 충족시 세제혜택도 부여(이자소득 15.4% 비과세 혜택)된다.

다양한 기준(환급률, 보험료 납입기간 등)으로 여러 보험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으며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참여하는 3개 보험사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보험상품(CM) 가격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보험상품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했다.

펫보험과 여행자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7월 중순 출시를 목표로 사업자간 협의를 진행중이다.

펫보험은 카카오페이와 3개 이상의 손보사가 논의중으로 반려견(말티즈 등 477종)과 반려묘(코리안 숏헤어 등 97종) 보험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갱신형 상품(장기보험)과 재가입형 상품(일반보험)을 함께 비교해 소비자가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여행자보험은 네이버페이와 8개 이상의 손보사가 협의를 추진중이며 주로 가입하는 14개 담보를 보장한다. 이중 일부 담보만 선택하거나 보장금액을 변경해 소비자 스스로 최적 보험상품을 설계한 후 해당조건으로 보험료를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한편,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출시 이후 약 5개월 간 370만명의 소비자가 홈페이지를 방문해 이중 49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로 이동해 실제 보험계약을 체결한 건수는 약 4만6000여건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다양한 보험상품들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하고 운영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고도화 방안 등을 사업자들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