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reeport-McMoRan)

 

전세계 구리 생산량 1위 기업인 프리포트맥모란(FCX)이 구리 가격 신고가 분위기에서 수급 부족이 전망돼 주가의 우상향이 예상된다.

프리포트맥모란의 생산 광석인 구리와 몰리브덴은 생산량 기준 글로벌 Top3에 드는 높은 시잠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의 제품별 비중은 2023년 기준 구리 76%, 금 15%, 몰리브덴 9%이다. 주요 광산은 북미, 남미, 인도네시아에 위치하며, 세계 최대의 금광과 구리광산인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의 그라스버그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계에서 생산 비용이 가장 낮은 인도네시아 광산을 갖고 있고, 높은 구리 비중과 생산량이 장점이란 분석이다.

 

프리포트맥모란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동사는 2020년부터 신규 도입한 채굴 기술과 부산물인 금으로 인해 높은 생산효율성 및 낮은 생산비용을 갖추고 있다. 또 주요 경쟁업체 대비 광산 포트폴리오가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사는 2024년 기준 EV/EBITDA 9.1배로 글로벌 피어 평균 9.7배 대비 소폭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의 경우 34배로, 글로벌 업체 평균치인 20배 대비 높은 편이다. 하지만 동사의 주가는 밸류에이션보다는 구리 가격과 상관 관계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진호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며, 과거와 다른 드라이버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며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Cash Cost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광산, 경쟁사 대비 포트폴리오 내 높은 구리 비중 등은 동사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한다"고 판단했다.


TC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정제동 확보가 어려운 점, 광산 개발업체들의 CAPEX 감소로 인한 중장기적 수급 쇼티지가 전망되는 점, 데이터센터향 구리 수요가 의미있게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