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매장.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웨어 언더아머가 소송을 위해 합의했다. 

 

언더아머는 22일(현지시간) 매출 증가에 대해 주주들에게 편취했다고 제기된 2017년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4억 34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법원의 승인에 따라 제안된 이 합의로 언더아머는 7월 15일 볼티모어 연방법원에서 예정된 재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언더아머는 11억 달러 규모의 리볼빙 신용 시설을 이용해 결제 금액 4억 34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최소 3년 동안 회장과 최고 경영자의 역할을 계속 분리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공시에 추가했다. 

 

스테파니 린나츠 언더아머 CEO. (사진=언더아머)

 

주주 대표 고문이자 로빈스 겔러 루드먼 & 다우드 소송법인의 파트너인 마크 솔로몬은 제안된 합의안을 중요한 승리로 평가하며 연기금이 기업에 책임을 묻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강조했다. 

 

언더아머는 소송과 관련한 법적 소송 비용 적립금이 2024 회계연도 말 1억 달러에서 2025 회계연도 1분기에 4억 3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SEC는 조사에서 언더아머가 하반기 기존 주문에서 총 4억800만 달러를 가속화하거나 당기하기 위한 판매 전술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언더아머는 지속적으로 혐의를 부인해 왔으며 원칙적으로 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2021년 수익 증가에 대해 투자자들을 호도했다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혐의 해결을 위해 9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