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hang Holdings)

 

중국의 자율 주행차 기술 플랫폼 개발사인 이항홀딩스(EH)가 상업화 속도전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항홀딩스는 2014년 설립된 중국을 대표하는 AAV(Autonomous Aerial Vehicle) 무인항공기체생산 기업이다. 중국 정부의 신성장 산업으로 분류되어 정책, 규제, 기술 등 전방위에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산업 특성상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지원과 성장의 수혜 또한 받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기체 개발 업체들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지만, 드론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을 배출해낸 나라답게 속도전에 서 차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사는 EH216-S(단거리 비행체)에 대하여 CAAC로부터 2023년 10월 TC 인증, 2023년 12월 감항 인증을 마치고 올해 4월 생산 인증을 세계 최초로 마침으로써 양산 준비단계에 돌입한 유일한 기업이 되었다.

이항홀딩스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RMB 61.7Mil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고, 순손실은 RMB 10.1Mil, 총마진율은 61.9%를 기록했다. TC 발급 이후 EH216-S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납품대수가 지난해 1분기 11대에서 두배 넘게 증가한 26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3월 우시 지방정부와의 1분기 선납 10대를 시작으로 맺은 총 100대에 대한 장기계약을 공개했다. 동사의 폭발적 성장의 시작과 중국 UAM 시장의 본격 개화를 알린 것이란 분석이다.

 

이항홀딩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건재 연구원은 "동사는 미국과의 갈등으로 미국 진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시장 과점만으로도 충분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어, EMS, 소방, 에어택시 등 다양한 산업에 맞게 기체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현재 미국을 제외한 중동, 유럽 및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도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2월 스페인 Telefonica 통신의 자회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고, 3월에는 코스타리카 관광 기체의 초도 비행에 성공했으며, 3월 일본에 UAM 센터를 구축하여 도시 비행에 성공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향후 순조로운 사업 확장에 성공한다면 이를 통한 동사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