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전당대회와 관련된 룰 개정, 지도체제, 당권·대권 분리 등의 사안을 오는 12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여상규 특위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임명장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4 leehs@newspim.com

그는 "다음주 수요일(12일)까지 목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에서 제시한 특위 활동 기한이 4일부터 12일까지"라며 "회의를 할 날짜는 5일 남았다. 순조롭게 되면 모든 주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고 (당헌당규를) 손질 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현행 '당원 100%' 전대룰과 관련해 "국민 의사 반영 비율에 대해 위원들이 각자 의견을 피력했다"며 "여론 반영에 대해선 오늘 이야기가 거의 마무리까지 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단일 지도체제'를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선 "내일(5일) 오전 9시30분 회의를 계속한다"며 "지도체제 문제는 하루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끝나지 않을 경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계속 회의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 논의를 제외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과 관련해 여 위원장은 "결론을 낸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의총에서 결론이 났어도 당헌당규를 손질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 자체적으로 결론을 냈어야 될 일"이라며 "저희는 상관없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전대룰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삽입하는 것과 관련해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일 경우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도 같이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결선투표제나 당권·대권 분리 같은 것들은 무겁지 않은 주제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논의하면 결론이 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위 회의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는데 나는 비대위원장이라 내 개인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많은 논의를 모아오면 비대위서 의논해 결정하고 마지막은 중앙위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내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5대 5로 하면 활성화될 것이라는 보도가 어딘가 나왔다는데 그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여상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임명장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6.04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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