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한일중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고 따라서 양국 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고 잘 관리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보라는 요구사항"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양 정상의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라인야후 양국 문제는 관심사이기에 윤 대통령이 먼저 문제를 거론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고 따라서 양국 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고 잘 관리해나가자고 말했다"며 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총무성 행정지도는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의 일본에 대한 투자를 계속 촉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원칙 하에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미 발생한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보라는 요구사항이다. 한일 양 정부 간 초기 단계부터 이 문제를 잘 소통해 왔고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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