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고속도로 교량에 대해 단계적인 구간 단위 보수를 시행키로 했다. 

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 2024년도 제1차 정기 회의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졌다.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 정기회의에서 박종건 한국도로공사 기술부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는 노후도로 인프라에 대한 과학적 유지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1년에 출범한 공공·대학·연구·학회·민간 협력기구다. 올해 총 17개의 기관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후 인프라 성능개선 및 재원확보를 주제로, 노후 교량의 선제적 보수와 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 방안이 논의됐다. 도로공사는 현재 고속도로 교량 중 10%가 노후된 만큼 10년 후에는 41%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도로공사는 구간 단위 대규모 보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 재원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종건 도로공사 기술부사장은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화되고 있는 교량을 방치할 수 없다"며 "성능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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