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1일부터 5일)가 종료된 후 첫번째 거래일인 6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의 소비가 살아난 점이 이날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연휴기간동안 중국에서는 2억9500만명이 여행을 나섰으며, 이는 전년대비 7.6%, 2019년 대비로는 28.2%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 기간동안 여행 매출액은 1668.9억위안을 기록해, 전년대비로는 12.7%, 2019년 대비로는 13.5% 증가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상승한 3140.72로 장을 마감했다. 4월29일 3100선을 돌파한 이후 3거래일째 3100선을 상회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00% 상승한 9779.21, 촹예반지수는 1.98% 상승한 1895.21을 각각 기록했다.

전거래일에 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금 매수로 돌아섰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64억 55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8억 6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93억 1600만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 7579억원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화학주가 대거 상승했다. 롄허화쉐(聯合化學), 진단커지(金丹科技), 바오리디(寶麗迪), 치차이화쉐(七彩化學) 등 2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5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는 4월달의 중국 벌크상품 가격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화학공업 제품 가격지수가 전달대비 뚜렷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CRO(임상시험 수탁기관) 관련주도 상승했다. 우판성우(吳帆生物), 웨이란성우(蔚藍生物), 자오옌신야오(昭衍新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대형주인 야오밍캉더(藥明康德)도 4.83% 상승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30일까지 중국의 제약바이오업체는 해외 업체에게 모두 25건의 라이센스아웃(LO)을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56% 상승한 것이다. 또한 올해 LO 성사액은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9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69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0%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6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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