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주요 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과 아이폰15 등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반등하는 전통적인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조326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 수준이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0%, 70%가량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선 삼성전기가 2분기까지 저점을 찍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사 신제품 출시 등을 업고 실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삼성전기의 연중 최저점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재고 고정에 따른 영향으로 MLCC 유통 채널의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변수로 판단되며, 네트워크 부문 성장도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서버향 매출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과 기저효과 반영으로 수요 개선을 기대해 볼만하다"며 "MLCC내 중국 비중도 약 40%로 높은 편이고 고객사 신모델 판매 확대 시 실적 반등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요 둔화를 우려하기보단 재고 정상화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또 사물인터넷(IoT)와 전장 관련 제품 판매 확대 등 수익성이 개선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도 상황은 비슷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4조5348억원, 영업이익 1527억원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가량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가량 감소한 수치다.

LG이노텍의 경우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출시와 함께 실적 반등이 기대됐으나 아이폰14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 감소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다는 점과 스마트폰 교체 주기 도래에 따라 판매 수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이후 실적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의 경우 주요 고객사 내 하이엔드향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제퓸을 납품하고 있어 하반기 고객사 제품 출시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업그레이드에 따른 카메라 모듈 평균 판매가격(ASP) 증가와 AR, VR 등 어플리케이션 다변화에 따른 매출 포트폴리오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모델에서 화소 개선, 신규 칩 적용, 줌 기능 강화 등으로 ASP가 인상되고 물량도 이전 모델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스펙이 대폭 향상된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하면서 2분기 실적 저점 이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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