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항체 집단의 제조 방법(Method for manufacturing a population of antibodies)'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한국 특허는 출원 국가 중 최초이며,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고품질 항체 제조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한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수주 물량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항체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고품질 항체 집단을 제조하고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세포의 배양 조건을 정교하게 조절하여 항체의 생산성, 품질 등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즉 항체를 발현시키는 재조합 세포의 배양 시, 배양 온도와 pH 차이 등에 따른 항체 발현 정도를 확인해 우수한 고품질의 항체 집단을 생산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우수한 의약품 제조 기술은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신약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금요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의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 심사 절차가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HD201의 유럽 판매허가가 빠른 시일 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를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다양한 공정 특허 기술을 적용하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합리적인 단가 책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국내 특허 취득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품질의 항체 제조 방법에 대한 그룹 내 원천기술의 우수성을 확인받은 것"이라며 "모회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주와 미국 생물보안법에 대비한 계약 협의들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계속해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4 태국·동남아시아 의약품 박람회(CPhI SEA(South East Asia) 2024)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회사는 CDMO 인프라가 거의 없는 신규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새로운 타깃이 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선제적으로 침투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EU와 함께 한국의 5대 시장 중 하나로 동남아 주요 6개 국가의 제약바이오 시장규모는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원)에 달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수주 경험과 항체 제조 특허 기술에 기반한 K-바이오 우수성을 무기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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