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극심한 변동성 끝에 소폭 상승, M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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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 뉴욕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끝에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오른 4만4882.1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3% 뛴 6,071.17, 나스닥종합지수는 0.25% 오른
19,681.75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전망이 실망감을 주면서 주가가 6% 급락했고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며
주가지수는 장 중 끊임없이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다만 메타와 테슬라 등 다른 거대 기술기업의 주가가 견고하게 오르면서 시장은 결국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로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2.3%로 예상치 2.6%를 밑돌았습니다.
소비가 강력한 성장의 주 요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성장세는 둔화되었다는 평갑니다.
또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7천 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2만 건을 하회하며 전반적인 고용 시장
안정세를 시사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택시 출시 계획 발표 후 2% 상승했고 메타는 4분기 매출 증가 소식에 주가 2% 이상
올랐습니다.
딥시크 출현 여파에 엔비디아의 주가도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며 이날은 장 막판 0.77%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UPS는 아마존과의 거래 규모 축소와 비용 절감 대책 발표로 인해 주가가 14% 크게
하락했습니다.
IBM은 인공지능 기술 중심의 소프트웨어 성장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 덕분에 주가가 13$ 급등했습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1천24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1% 상승한 2만1727.2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4% 오른 8646.88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 뛴 7941.64로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국 증시 중에서 독일 DAX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고, 영국 FTSE 100 지수도 4거래일 만에
지난 23일 기록했던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 들어 처음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작년
9월 이후 열린 네 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내렸습니다.
종목 가운데 유럽 최대 칩 제조업체 중 하나인 ST마이크로닉스가 1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과 함께 10.7% 하락했습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1억6000만 유로에 그쳐 분석가들의 설문 조사에서 예측한
2억8239만 유로에 크게 미달하면서 3.2% 내렸습니다.
반면, 노키아는 작년 4분기 조정 영업이익과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올해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관측과 함께
6.7%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설 연휴로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일본 증시는 반도체주의
주도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25% 상승한 3만9513.97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에 하락 출발했지만,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일본 반도체 테스트장비 기업 어드반테스트는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이 시장에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에 테스트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어드반테스트의 실적 전망치 조정은 엔비디아를 둘러싼 우려를 다소 완화하며 주가가 3% 이상 올랐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에서 12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되고요.
대만, 중국, 홍콩 증시는 휴장합니다.
유로존에서는 12월 실업률이 독일에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긴 명절 연휴를 마치고 오늘 개장하는 국내 증시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쇼크의 여파를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사태는 여러 측면에서 팩트체크가 필요해 보이지만 미국이 만들어낸 AI 투자 사이클,
AI 메가트렌드라는 내러티브에 대한 의심을 키우고 흠집을 내게 만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딥시크 쇼크는 '저비용 AI'의 출현이 미국의 AI 산업에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과 공식 발표만큼 저비용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라는 해석 등이 나오면서 그 강도가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사태가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단기 충격은 있겠지만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미국, 나스닥으로 수년간 집중됐던 글로벌 유동성 쏠림 완화로 이어져 신흥국, 신흥
아시아 증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