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랭질환 사망 8명…65세 이상 저체온증 취약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자는 8명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피해 발생 현황 감시를 위해 실시한 '2024-2025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334명이다. 전년(400명) 대비
16.5% 감소했다. 사망자는 8명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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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별 한랭질환자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5.03.11
sdk1991@newspim.com |
한랭질환 감시 결과의 증상 발생 추이를 보면 한랭질환자 80.2%(268명)은 저체온증으로 나타났다. 추정 사망자
사인도 87.5%(7명)이 저체온증에 해당한다.
성별 현황에 따르면 한랭질환 발생은 남성이 69.8%(233명)로 여성 30.2%(101명)보다 약 2.3배 많이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65세 이상이 54.8%(18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추정 사망자 또한 65세 이상이
87.5%(7명)으로 가장 많았다. 8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는 30.8%(103명)의 환자 발생과 75%(6명)의 추정
사망을 보이고 있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 발생이 74%(247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내 발생 26%(87명)보다 약 2.9배 많이
발생한 것이다. 가장 많은 발생 비율을 나타낸 장소는 길가가 25.4%(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집
18.3%(61명), 주거지 주변 14.1%(47명) 순이다.
발생 연령과 발생 장소의 연관성을 비교하면, 65세 이상 연령층 183명의 주요 증상 발생 장소는 길가가
27.9%(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집 26.8%(49명), 주거지 주변 20.2%(37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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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시간별 한랭질환자 발생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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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한랭질환이 발생하는 시간은 6~9시로 나타났다. 20.1%(6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9시~12시가
16.8%(56명)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밤 사이 낮아진 온도가 한랭질환의 영향이 될 수 있는 점에서 오전 시간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만, 613명으로 한랭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7~2018절기는 가장 긴 한파일수와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한 절기다. 그동안 한랭질환자 발생은 한파일수, 최저기온과의 연관성이 두드려졌으나 최근 5년 동안의 한랭질환 발생
추이는 기상 변화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감시 결과 한랭질환자와 사망자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함에 따라 매년 동절기
어르신의 일상생활 속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한파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상시와 외출 시에는 보온에 신경써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2025-2026절기 겨울철을 대비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한랭질환 발생률을 낮추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