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일요일인 9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인 월요일 오전 6시까지 수도권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예비 저감조치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은 날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 조처를 말한다.

일요일인 9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인 월요일 오전 6시까지 수도권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포근한 날씨에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9일 오전 서을 광화문 광장을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2025.03.09. gdlee@newspim.com

이날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은 9일과 10일,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요건은 당일 0∼16시 평균 50㎍/㎥ 초과 및 다음 날 50㎍/㎥ 초과 예상, 당일 0∼16시 해당 시·도 권역 주의보·경보 발령 및 이튿날 50㎍/㎥ 초과 예상, 이튿날 75㎍/㎥ 초과('매우 나쁨') 예상이다.

초미세먼지 농도 등급은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공공부문 사업장과 공사장에서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등 비산 먼지 억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공공부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공공 2부제 시행 ▲집중관리도로 청소 강화 ▲사업장·공사장 가동률 조정 및 조업시간 변경 등의 조처가 필요한 실정이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도 자제해야 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미세먼지 상황을 철저히 관측해 고농도가 지속되는 경우 위기 경보 발령 등 필요한 조처를 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낮 기온은 13도로 3월 하순에 해당하는 봄 날씨를 보이겠지만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하는 데다, 낮부터는 바다 건너 중국발 스모그까지 날아들 것으로 예보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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