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16개 계열사가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LG전자와 네이버 등 주요 기업도 잇따라 신입 채용에 나서면서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우수 인재 확보와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 제공을 위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개사다.

지원서 접수는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이루어진다. 이후 4월에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5월에 면접, 이어서 건강검진 과정을 거친다.

삼성은 2022년 '앞으로 5년간 8만 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공채 때마다 "약속한 바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하반기 두 차례 신입 공채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약 8000명 전후를 선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SK, 현대차, LG, 롯데, GS 등 다른 주요 그룹들은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정기 공채를 없애고 수시 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LG전자도 최근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가전 사업 담당 HS사업본부에서 기계·기구연구개발(R&D) 인력을 모집한다. 키친솔루션사업부, 리빙솔루션사업부, 부품솔루션사업부, HS연구센터 등 부서에서 각각 두 자릿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LG전자 채용은 17일까지 'LG커리어'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며, 22일 인적성 검사와 인공지능(AI) 면접을 시행한다. 이후 3~4월에 1, 2차 면접과 4월 건강검진을 거쳐 이르면 4월부터 입사가 가능하다.

네이버 역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네이버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페이, 스노우 등 4개 계열사의 전 직군을 대상으로 네이버 커리어 홈페이지를 통해 17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테크 직군은 온라인 코딩·CS테스트, 기술 역량 인터뷰, 종합 역량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비스·비즈니스, 디자인, 코퍼레이트 부문은 '프로덕트 디벨롭 인터뷰'와 '챌린지 전형', 종합 역량 인터뷰를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들은 7월에 입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