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비화폰 불출대장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월 말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윤 대통령 부부와 김 전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의 비화폰 지급·회수 일자가 적힌 불출대장을 임의제출 받았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의 비화폰 불출대장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 1월 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예비용으로 받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건넨 비화폰 불출대장과 통화기록 일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비화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하지만 경호처는 이를 거부하고 자료제출 요청 협조공문을 받은 뒤 일부 자료만 자체적으로 선별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앞서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압수수색도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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