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SBI신생은행(7163 JP), 60세 이상 고객 우대 정책 도입
20 2월 2025 - 10:36AM
알파경제
SBI신생은행이 고령 고객층을 겨냥한 파격적인 우대 정책을 도입한다.
4월부터 만 60세 이상 개인 고객의 예금 금리를 일반 고객 대비 약 2배 수준인 연 0.4%(세전)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전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 자산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고령 세대를 유치해 예금량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SBI신생은행 관계자는 "60세 이상 고객층의 평균 예금 잔액이 가장 높지만, 전체 예금자 중 비중은 27%에 그치고
있다"며 "이번 정책으로 연간 15만 계좌 정도의 신규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60세 이상 고객이 무료 회원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 시 가족 구성이나 자산 운용
상황 등에 대한 설문에 응답해야 한다.
SBI신생은행은 이와 함께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제휴 편의점 ATM의 입출금 수수료도
무료로 전환한다.
한편, 일본은행의 1월 추가 금리 인상에 따라 SBI신생은행의 일반 고객 대상 보통예금 금리는 3월 3일부터 0.21%로
인상될 예정이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3월 이후 보통예금 금리를 0.2%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의 국내 금리 상승세로 인해 은행들의 예금 및 대출 확대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SBI신생은행 측은 "예금 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대출 금리 인상과 병행해 장기적으로는
수익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이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금리를 우대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다만 일부 지방은행에서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니가타현 기반의 제4호쿠에쓰은행의 경우, 연금을 해당 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5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금융 상품 가입 시 정기예금 금리를 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