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하늘양 살해 여교사 '대면조사' 말로만..."계획범죄 가능성 초점"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안 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봐주기인지 시간이 너무 지나고 있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 1학년 여아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자 40대 여교사에 대한 대면 수사가 늦어지면서 지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8)양의 발인 전 유족들이 통곡하며 아이의 죽음을 슬퍼했다. 하늘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하늘양은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 후 대전추모공원에 봉안됐다.
gyun507@newspim.com |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이 여교사 상태는 현재 진술이 불가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수사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어린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자해해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상태라 사실상 대면 조사는 불가한 상태다.
경찰은 A씨 범행에 대해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현재까지 수사 과정을 보면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실행한 범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보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범행계획이나 동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밝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담수사팀은 A씨의 계획 범죄 여부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A씨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압수한 A씨
컴퓨터 자료, 의료기록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더 정확한 범행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14일 A씨에 대해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한 상태다.
하지만 대전 시민들은 "가해자 상태만 지켜보는 경찰이 군색한 변명만 하고 있다"면서 "어린 학생을 무참히 살해한
범행에 대해서는 속히 밝혀내야 초등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분노했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으로 A씨의 신상을 먼저 공개할지를 검토 중인 가운데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악성 게시글이나
댓글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피해자를 상대로 한 악성 게시글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5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