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딥시크, 기회 보여줘…AI컴퓨팅센터 서비스 조기 개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딥시크 사례는 자본과
인프라가 다소 부족해도 성능에서 넘어설 수 있다는 기회를 보여준다"며 "연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만장
확보해 국가 AI컴퓨팅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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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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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공지능위원회 산하 특별위원회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AI컴퓨팅 인프라 관련 현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최 대행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지난 1월 2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후속 조치로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SPC 설립) 실행계획 관련 현안 점검을 위해 열렸다.
최근 AI컴퓨팅 인프라 역량은 국가별 AI 생태계 경쟁력 척도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프랑스는 AI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 등을 공개하며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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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의 퀀텀 컴퓨팅 하드웨어 [사진=업체 제공] |
AI컴퓨팅 인프라는 적정 투자 규모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고 기술·시장의 변화가 빠르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특별위원회에서 수시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안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행은 "정부도 AI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작년 9월에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출범했고 세계
두 번째 AI기본법 제정 등 제도기반도 정비했다. 올해 AI 예산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1조8000억원"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 대행은 "조만간 범부처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AI 3대 강국' 도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고성능 GPU 1만8000장분 AI컴퓨팅 파워를 확충해 기업과 연구계를
뒷받침하겠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장을 확보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중점 지원하겠다"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 투자 계획을 특위에서 수시 점검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대행은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통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은 과거 우리가 IT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됐던
브로드밴드 구축에 비견될 수 있다"며 "AI컴퓨팅 인프라 특위가 그 구심점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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