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틈만 나면 편가르기와 갈등 조장으로 정치적 이득을 추구해온 것이 이재명식 정치"라며 "제1야당 대표가 아픈 현실을 치유하기는커녕 앞장서서 나라를 두 동강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통합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분열로 이득을 보려는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2.12 pangbin@newspim.com

오 시장은 최근 이 대표가 계엄과 관련해 언급한 '집단학살, 악마, 납치, 고문, 살해, 코리안 킬링필드, 대한민국 전역이 피바다' 사례들을 나열하면서 "차마 옮겨 적기도 끔찍한, 이재명 대표가 계엄을 언급하며 내놓은 극언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디 이번뿐입니까. '조만간 경찰에 구타당하고 피 흘리는 일 벌어질 것', '악이 승리하는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박정희 정권이 경상도에 집중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 싸움시켰다' 등 틈만 나면 편가르기와 갈등 조장으로 정치적 이득을 추구해왔다"며 과거 이 대표의 발언을 꼬집었다.

오 시장은 "최근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9명이 '진보-보수 갈등'을 가장 심각한 사회갈등으로 꼽았다"며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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