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환자 정점 지났지만…질병청 "2016년 후 여전히 가장 높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전주 대비 13.7% 감소했으나 아직 높은 유행 수준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전주 대비 감소하면서 유행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이나 아직도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이다.
질병청이 의원급 300개소의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결과,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2주 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86.1명이다. 작년 12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조사된 올해 1주 차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99.8명으로 1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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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5.01.17
sdk1991@newspim.com |
인플루엔자 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2016년 후 정점과 비교 시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7∼12세 아동이 149.5명으로 가장 많았다. 3∼18세 141.5명, 19∼49세 110명, 1∼6세
83.4명 순이다.
병원급 220개소의 입원환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주차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1627명이다. 1주 차
1468명 대비 10.8% 증가하는데 이는 외래환자 증가 후 후향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반면 작년 기간 동기간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동안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리렌자로타디스크를 처방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돼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2011.1.1.~2024.8.31.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9.12.31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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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질병관리청] 2025.01.10
sdk1991@newspim.com |
지 청장은 "2025년 1주 차를 유행 정점으로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 청장은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밀폐된 다중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