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강력한 AI 수요 기대에 시총 1조달러 달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이 1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강력한 수요 예측은 이날 브로드컴의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띄웠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이날 장중 전장 대비 21%나 급등했다. 시총도 1조 달러를 터치했다.
전날 포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AI가 2027년 600억~900억 달러의 매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장 규모의 4배 이상에 달한다.
브로드컴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값비싸고 공급이 제한된 엔비디아를 넘어 공급업체를 다양화하기 시작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TD 코웬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2027년 매출 기회에서 최대 500억 달러의 AI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브로드컴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43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35억6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익도 시장 전문가 기대치
1.39달러보다 높은 1.42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시총 1조 달러를 기록하면서 브로드컴의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률(P/E ratio)은 29.8배였다. 이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했을 당시 31.03배보다 다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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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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